조셉 머피 잠재의식의 힘 - 내 인생에 기적을 일으키는 법

 

조셉 머피(Joseph Murphy)의 『잠재의식의 힘(The Power of Your Subconscious Mind)』은 인간의 잠재의식이 우리의 생각, 감정, 행동, 그리고 삶의 결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는 대표적인 자기계발서입니다. 이 책은 1963년 출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부가 팔리며, 자기계발 분야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잠재의식의 정의와 역할

 

잠재의식은 의식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마음의 영역이지만, 우리의 신념, 감정, 행동 습관,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머피는 잠재의식이 우리가 반복적으로 생각하고 믿는 것을 현실로 만들어낸다고 주장합니다. 즉, 긍정적인 생각과 믿음은 긍정적인 결과를, 부정적인 생각과 믿음은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온다는 것입니다.

 

잠재의식 활용법

원하는 목표나 소망이 있다면, 이를 반복적으로 상상하고 긍정적으로 확언(affirmation)하면 잠재의식이 그것을 받아들여 현실로 구현하려고 작동합니다.

잠재의식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심어주기 위해 머피는 시각화(visualization), 긍정적 자기암시, 기도, 감사, 그리고 끌어당김의 법칙 등 다양한 실천법을 제시합니다.

잠재의식은 논리적 판단을 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주입된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건강하다"와 같은 긍정적 자기암시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현재의식과 잠재의식의 차이

현재의식(의식)은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를 담당하며,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마음입니다.
잠재의식은 판단하지 않고, 현재의식에서 반복적으로 입력된 생각이나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여 행동과 결과로 나타냅니다.

 

 

나를 갉아먹는 죄책감에서 내려놓아라.

책에서 많은 부분이 다른 자기계발서와 비슷했습니다. 특히 최근에 읽은 다른 책들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지금 어떤 책을 읽고 있는 건지 헷갈리기도 했어요. (졸린 상태에서의 원하는 모습 상상하기, 잠재의식과 현재의식, 지금 내 상황은 내가 만든 것이다 등)

읽으면서 왜 이렇게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그저 원하는 모습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하는 건지, 그게 왜 자기 계발인 건지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자기계발서를 읽은 지 10년도 넘었는데 이런 의문이 드는 것 자체가 의아할 정도로. 

의문과는 별개로 책에서 말하는 여러 기법들과 말들이 인상깊고, 머릿속에 새겨 넣으려고 메모도 따로 했어요. 

그런데 그 중에서도 와 닿았던 부분을 여기에 공유하려고 합니다. 

 

책에서는 한 일화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해리엇이라는 일중독에 빠진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죠.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며 상사와 동료들의 칭찬을 기대하지만, 다른 직원들은 그 시간까지 회사에 있지 않기 때문에 해리엇이 그렇게 열심히 일한다는 사실을 아무도 몰랐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늦게까지 일을 하느라 가정에 소홀하게 되었죠. 집안의 대소사에 불참은 기본, 남편과 두 아들은 해리엇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일에만 빠져 있었고, 심지어 고혈압이 심해져 위험 수준이라고 의사의 경고도 받았습니다. 

남편에게 별거 요구를 받고 해리엇은 조셉 머피를 찾아오게 되었고, 조셉 머피는 '지금 뭔가 당신 속을 갉아 먹고 있는 것'이라며 스스로에게 벌을 주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처음엔 부정을 하던 해리엇은 본인이 가지고 있던 죄책감을 털어 놓았습니다.

15년 전 남동생에게 주어야 할 아버지의 유산을 가로챘던 것입니다. 

돈이 탐나서 그런 것은 아니었죠. 동생은 당시 심각한 약물 중독자였기 때문에 그 돈을 받으면 어떻게 쓸지 뻔히 보여, 동생이 정신을 차릴 때까지만 맡아주려고 했지만 동생은 결국 젊은 나이에 약물로 인해 죽게 되었습니다. 

그 뒤 해리엇은 '내가 동생에게 돈을 주었다면 약물중독 치료소에 들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죽지 않았을텐데' 하며 동생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돌린 것입니다. 그래서 본인은 하나님께 벌을 받은 것이라고, 벌을 받아도 싸다고 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은 그 누구도 비난하거나 벌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해리엇이 깨닫도록 도와줬다. 그녀가 고통받는 이유는 잠재의식이 자신의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생각에 따라 반응하기 때문이었다. 해리엇에게 필요한 건 용서였다. 그런데 진정한 용서란 자기 용서다. 용서는 신성한 조화의 법칙과 결을 같이 하는 생각이다. 자책은 지옥(구속와 제약)이며, 용서는 천국(조화와 평화)이다.
죄책감과 양심의 가책이라는 짐을 마음속에서 내려놓자 해리엇은 완전히 치유됐다. 

 

요즘 자기 개발서를 읽으면서 상처 받은, 혹은 자책하고 내 안으로 숨은 과거의 나를 계속 만나고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구절을 읽을 때도 또 하나의 나를 만났죠. 과거의 나는 당시 실패를 한 나에게 '나는 이제 좋아하는 걸 할 자격이 없어.'라고 말을 했고, 그 과거의 나 자신이 10년도 넘은 현재까지 나를 구속하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책 속의 문구를 여러 번 읽었습니다. 

 

사실 그때의 실패는 당시엔 내 삶의 전부였지만 지나고 봤을 때는 아무 것도 아닌 일인데, 나 스스로에게 엄청난 족쇄를 채우고 오랜 시간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왜 난 이렇게 안 풀릴까, 난 이렇게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을까, 남들처럼 나도 열심히 살았는데 나만 이런 것일까' 생각을 하고 지냈습니다. 책을 읽을 때마다 지금의 나의 현실은 내 잠재의식, 내 불안감이 만든 것이라고 할 때마다 힘들고 불행한 현실을 바라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생각했지만, 나도 모르고 살았던 내 모습을 하나씩 발견하고 있습니다. 

상처 받고, 자책하면서 웅크리고 있는 그때의 나의 모습을 떠오를 때마다 눈을 감고 그때의 나를 안아주기도 하고, 괜찮다고 위로하기도 하고, 스스로를 용서하기도 합니다. 이게 맞는 방법인지 모르겠지만 그때의 상처 받은 내가 안타까워 떠오를  때마다 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불안함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알고 계시거나 잠재의식에 성공적으로 원하는 모습을 심을 수 있는 방법을 아시는 분은 조언을 남겨주시겠어요? 전 아직은 원하는 모습을 떠올리려고 하면 현재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너무 심하게 닥쳐와 감정을 조절할 수가 없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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